도시유전, 정읍에 비연소 저온분해 원료유 공장 설립…세계최초 상용화 초읽기

도시유전이 독자적 기술 특허를 적용한 비연소 저온분해 원료유 공장을 세계 최초로 설립한다. 해당 공장에 적용된 기술은 기존 고온 연소방식이 아닌 ‘폐기물 비연소 저온분해 유화기술(R.G.O)’이다. R.G.O는 석유를 이용해 만들고 버려지는 유화폐기물(플라스틱, 비닐류)을 고온(500℃ 이하) 열분해 방식이 아닌 세라믹 및 파동에너지로 저온(300℃) 분해한다. 탄소분자고리를 끊어내어 다시 재생원료유와 재생연료유로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인 셈이다.

도시유전이 오는 8월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역시 전세계에서 폐비닐, 폐플라스틱을 처리해 재생원료유를 생산하는 유일한 나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유전이 올 하반기 전라북도 정읍시에 대지 3000평, 연면적 11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일처리 24톤, 연 7000톤의 폐기물을 활용해 세계최초로 세라믹 파동 및 에너지를 이용한 비연소 방식의 저온 분해 기술과 공정을 통해 재생원료(Naphtha수준) 및 재생연료(Light Oil)를 생산하게 된다.

정읍 상용화 공장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지난 2021년 12월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고온 열분해’가 아닌 ‘비연소 저온분해’ 처리방식은 차세대 ESG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전기에너지만을 사용하는 ‘히터봉’과 ‘세라믹촉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류 및 폐비닐류를 저온(300°C) 미만에서 분해, 처리하기 때문에 다이옥신 등 탄소와 공해물질이 비교적 적다. 쉽게 말하면 소각, 연소 등 태우는 방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또 선별 처리하지 않은 ‘종량제 봉투’와 같은 혼합 폐기물을 전량 투입해도 투입된 폐기물 중 오직 비닐과 플라스틱 성분만 분리돼 고품질 정제연료유 및 초경질유(재생나프타) 생산이 가능하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핀란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동의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기술도입과 관련, 이미 지난해 상호방문을 통해 업무제휴를 했다”며 “정읍공장 상용화 일정에 따라 해당국가의 차기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언급했다.

기사원문 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13501

보도일자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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